삼한아카데미 신입생 실기시험 판정서
- 응시번호
- 2026 · 0412
-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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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정
- F
- 사유
- 평가 규정 위반. 시험 도중 통제선을 이탈해 인명을 구조함
- 비고
- 이의 신청은 수리하지 않음
구조 사실은 인정하되 정식 채점 항목에서 제외함.
본 교내 등급 승단은 학기별 승단 심사 및 반대항전을 통해서만 실시함.
입학식 좌석 배치가 이 학교의 위계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검술부는 단상 앞 석좌에, 무투부는 측면 구석에 앉는다.
| 등급 | 기숙사 | 대우 |
|---|
산업 폐기물과 오염원의 결합으로 변이된 개체군으로, 초인적 내구성을 지녀 일반 소총탄 및 유탄으로는 표피 관통이 불가함. 이에 따라 인적 전력의 직접 투입 및 대응이 요하는 위협 요소임.
대한히어로협회. 랭킹을 매기고 단증을 발급한다. 아카데미를 세운 것도 협회를 굴리는 것도 검술 명문가다.
식 자체는 중립으로 보인다. 기울어져 있는 것은 채점 방법이다.
개체의 핵을 깔끔하게 절단하면 고득점이다. 맨몸 무투는 타격과 제압 위주라 개체가 숨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져 감점된다.
협회 등록 정식 승인 무기를 쓰면 가산된다. 맨주먹은 「비인가 장비 · 야만적 전투」로 처리돼 깎인다.
가산점의 30%가 협회 승단 단증에서 나온다. 그 심사관이 전부 검술부 교수라 무투부는 고단증을 아예 못 딴다.

협회가 홍보물과 교재 표지에 쓰는 얼굴이다. 재해급 단독 토벌 3회로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검신의 집속 진동이 공기를 태워 금빛으로 번지는 장면이 그대로 협회의 상징이 됐다.

현장 제압 점수만 놓고 보면 1위를 앞선 해가 두 번 있었다. 두 번 다 품위 및 기여도에서 뒤집혔다. 순위를 가른 것은 실적이 아니라 산정식의 뒤쪽 항이다.

출동 횟수는 1위의 네 배다. 그런데도 순위가 오르지 않는다. 절단이 아니라 제압이라 피해 최소화 가산점이 붙지 않고, 맨주먹이라 품위 점수가 깎인다. 협회는 그에게 이명을 붙여 주지 않았고, 현장에서 부르던 말이 그대로 굳었다.
골목길 치안과 좁은 실내 범죄를 맡는 하위직 99%의 연합이다. 상위 1%의 스타 히어로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 이들의 80% 이상이 무투부 출신이거나 무투를 겸한 현장파다.
학장이 무투부를 없애려 들 때마다 파업 카드가 나온다. 파업이 나면 도심 치안에 구멍이 뚫리고 협회 불신임 여론이 터진다. 그래서 못 없애고 예산만 말려 죽인다.
왼쪽이 검을 쥔 쪽이다. 검술부는 F 등급이라도 입단하는 순간 협회 인턴 자격과 기업 스폰서 우선 면접권을 받는다.